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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지역(Other Regions)

【리야드 엑스포 2030】가 그리는 미래도시의 모습—사우디아라비아 국가전략 ‘비전 2030’의 집대성, 진화하는 수도 리야드

2025년 10월 13일,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폐막합니다. 다음으로 2030년 10월부터 2031년 3월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대규모 국제박람회가 개최됩니다. 리야드 엑스포 2030은 유엔 SDGs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이 마무리되는 매우 중요한 해에 열리며, 전 세계의 국가와 조직이 모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혁적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구체화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Image credits:LAVA / BUCHAREST

리야드 엑스포의 테마와 초점

메인 테마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

리야드 엑스포 2030의 전체 테마는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Foresight for Tomorrow)’입니다. 이 테마 아래, 엑스포는 장기적 사고를 바탕으로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열고,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이며 기술적으로 진보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협력과 혁신을 촉진합니다.

서브 테마

전체 테마를 보완하기 위해 세 가지 서브 테마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1. 변혁적 테크놀로지: AI와 로보틱스 등 우리가 살아가고 일하고 연결되는 방식을 재구성하는 획기적 혁신을 탐구합니다. 형평성과 접근성 같은 과제에도 대응해 모든 사람의 요구에 부응하는 포용적 진보를 보장합니다.
  2. 지속가능한 솔루션: 재생에너지, 생태계 복원, 순환형 디자인 등 기후変動 대응 전략의 추진에 초점을 맞춥니다. 글로벌 협력이 환경 회복력을 강화하고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는 방식을 강조합니다.
  3. 풍요로운 사람들: 헬스케어, 교육, 기회 접근의 확대 중요성을 강조하여 웰빙과 포용성을 증진합니다. 엑스포는 사람을 중심에 두고 일상의 질적 향상을 지향합니다.
Image credits:LAVA / BUCHAREST

혁신적인 마스터플랜과 도시 디자인

LAVA가 그리는 자연과의 조화

마스터플랜은 독일의 건축 스튜디오 LAVA(Laboratory for Visionary Architecture)가 설계했으며, 생태학적 재생과 보행 친화성, 적응적 재사용을 우선합니다. 회장 부지는 리야드 교외의 와디 알 술라이 계곡(건천)의 지형에서 영감을 받았고, 복원된 와디를 기반으로 유기적이며 상호 연결된 공간 네트워크를 형성합니다. 이를 통해 나무 그늘이 드리운 보행 동선이 정비되고 자연 냉각을 유도하는 미기후가 조성되어 사막 기후에 대응하는 핵심 요소로 작동합니다. 또한 자연에서 발견되는 패턴을 응용한 프랙털 기하를 도입해 연결성을 최적화하고 방문객의 효율적인 이동을 보장합니다.

장기 레거시 ‘글로벌 빌리지’

리야드 엑스포 2030의 큰 특징은 폐막 후에도 철거하지 않고 영속적 유산으로 남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입니다. 행사 종료 후 회장은 문화·이노베이션·지속가능한 생활을 위한 활기찬 ‘글로벌 빌리지’로 전환될 계획입니다. 이 글로벌 빌리지는 리테일, 다이닝, 커뮤니티 경험을 핵심으로 하는 역동적 거점으로 기능을 이어갑니다.

리야드의 도시 변혁과 엑스포의 역할

비전 2030의 중핵

리야드 엑스포 2030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전략 ‘비전 2030’의 세계적 마일스톤이자 궁극적 목표로 자리매김합니다. 엑스포는 인클루전, 서스테이너빌리티, 이노베이션을 국가의 미래에 통합하고, 노동력의 다변화와 도시 생활의 재구성을 촉진합니다. 리야드 시내에서는 AI를 활용한 인프라, 대규모 그린 이니셔티브 등 도시 차원의 커밋먼트를 통해 엑스포의 테마가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인프라와 접근성

리야드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 원활한 메트로 연계, 전용 엑스포 역을 갖춘 고도화된 인프라를 구축 중입니다. 킹 살만 국제공항에서 엑스포 회장까지 약 10분 만에 직행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도 확보될 예정입니다. 또한 리야드의 도시 변혁을 상징하는 King Abdullah Financial District(KAFD)와 같은 프로젝트는 세계 수준의 상업 시설과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제공하며 도시 생활을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무대가 될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는 어떤 곳인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는 국가의 중추를 담당하는 정치·경제의 중심지입니다. 아라비아반도 중앙의 나지드 고원에 위치하며, 그 이름은 ‘정원’을 뜻하는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과거 오아시스 도시였던 리야드는 오늘날 근대적 대도시로 크게 탈바꿈했습니다. 2025년 시점 추정 인구는 약 795만 명에 이르며, 사우디 국민뿐 아니라 많은 외국인 거주자와 함께 발전하는 중동 유수의 국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경제 측면에서는 정부기관과 주요 금융기관이 집적된 금융 허브이자, 상징적 지구인 킹 압둘라 파이낸셜 디스트릭트(KAFD)를 비롯해 국내 제조업을 떠받치는 산업 거점의 면모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리야드를 논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전략 ‘사우디 비전 2030’이 가져온 역사적 변혁입니다. 이 비전은 석유 의존형 경제에서의 탈피를 내걸고 리야드를 그 실현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위치시키고 있습니다. 그 결과 관광·엔터테인먼트·IT 등 신흥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며 경제 구조의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어 여성의 사회 진출이 크게 촉진되고 시민 생활 역시 더 개방적이고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미래도시로의 변혁은 수도 인근에서 추진 중인 엔터테인먼트 도시 ‘키디야(Qiddiya)’, 사우드 왕가 발상지를 문화관광의 거점으로 재생하는 ‘디리야(Diriyah)’, 세계 최대급 도시공원을 지향하는 ‘킹 살만 파크(King Salman Park)’ 등 다수의 메가프로젝트에서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2030년 엑스포 개최를 큰 목표로 삼으면서, 리야드는 역사와 전통을 토대로 지속가능하고 매력적인 글로벌 도시의 미래를 힘차게 창조하고 있습니다.

MICE의 미래를 여는 리야드 엑스포

리야드 엑스포 2030은 과거 엑스포가 직면했던 ‘일회성 이벤트로 끝난다’는 과제를 극복하고, 혁신적인 마스터플랜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세계에 제시합니다. 이번 엑스포는 아이디어 쇼케이스에 머무르지 않고 변화의 촉매로 기능하여, 국제 협력과 장기적 투자 기회를 촉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우디의 야심찬 ‘비전 2030’을 추진하는 한편, 전 세계를 향해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미래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글로벌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리야드 엑스포 웹사이트 https://www.expo2030riyadh.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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