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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제조업(Mobility & Manufacturing)

R동일본, 2027년도 초 신형 야간 특급열차 도입. 이름은 ‘루나 아술’(Luna Azul)… 봄부터 가을까지는 시나가와~아오모리, 겨울에는 시나가와~나가노하라쿠사쓰구치 구간 운행

동일본여객철도주식회사는 새로운 승차 경험을 제공하는 신형 특급열차의 명칭을 ‘루나 아술(Luna Azul)’로 결정하고, 2027년도 초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회사가 내세우는 그룹 경영 비전 ‘勇翔2034’의 목표인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풍요로운 일본을 만든다는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탑승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야간 운행 대응 특급 차량을 도입합니다. 과거 침대열차가 지니고 있던 정서를 현대적 가치관으로 재구성한 프로젝트입니다.

‘푸른 달’을 뜻하는 루나 아술이 표현하는 비일상적 브랜드 콘셉트

루나 아술이라는 명칭은 스페인어로 푸른 달을 뜻하는 말에서 붙여졌습니다. 이 명칭에는 열차의 핵심 테마인 푸른색, 고급스러움, 감싸 안기는 듯한 편안함, 일상에서 벗어난 비일상적 체험이라는 요소가 담겨 있습니다. 차체 외장은 동트기 전이나 해가 진 뒤의 짧은 시간대인 블루 모먼트를 재구성한 짙은 푸른색 디자인이 적용됩니다. 측면에는 열차를 감싸는 10개의 광선이 만들어내는 푸른 달을 표현한 로고가 그려져 있으며, 현재 이 로고는 상표 등록 출원 중인 브랜드 상징으로 기능합니다. 과거 일본 각지를 달렸던 침대열차의 기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의 여행 수요에 맞춰 혼자 떠나는 여행부터 가족·친구와 함께하는 그룹 여행까지 철도 여행이 지닌 고유한 정취를 불러일으키는 중후한 설계가 이루어집니다.

외장 디자인 이미지

1호차

3호차

4호차

일본해 종관선을 따라가는 장거리 다이어에 담긴 야간열차의 부활

운행 형태는 계절에 따라 크게 두 가지 모습을 갖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도쿄에서 도호쿠 방면으로 향하는 야간열차로 운행됩니다. 시나가와역을 출발·도착역으로 하며, 도쿄, 우에노, 오미야를 거친 뒤 조에쓰선과 우에쓰 본선을 따라 아키타, 히로사키, 신아오모리에 정차하고 아오모리역에 이르는 장거리 노선이 설정됐습니다. 과거 일본해 종관선을 떠올리게 하는 이 경로는 밤 21시경 출발해 다음 날 아침 9시 30분경 아오모리역에 도착하는, 약 12.5시간에서 15시간 정도의 소요 시간이 예정돼 있습니다. 하행 열차에 한해 다카사키역에 정차하는 점도 철도 애호가의 관심을 끌 만한 다이어 구성입니다. 운행은 주 2왕복으로 예정돼 있으며, 승차 정원은 10량 편성 기준 125명으로 설정됐습니다. 중간역에서 일시 정차하는 동안 차 밖의 공기를 쐴 수 있는 리프레시 타임이 마련되는 점도 장거리 열차다운 정서적 연출입니다.

기후와 수요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구사쓰 방면 주간 운행

겨울철에는 운행 지역과 편성이 크게 달라집니다. 도쿄에서 군마 방면으로 향하는 주간 특급열차로, 시나가와역에서 시부카와, 나카노조를 거쳐 나가노하라쿠사쓰구치역 사이를 운행합니다. 운행은 주 6왕복으로 예정돼 있으며, 소요 시간은 약 2.5시간에서 3시간 정도입니다. 낮 시간 운행에서는 4호차, 8호차, 9호차를 연결하지 않는 7량 편성이 되지만, 하나의 개인실을 낮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이 늘어나기 때문에 열차 전체 승차 정원은 150명이 됩니다. 유연하게 편성을 바꾸는 방식에는 비수기와 일본해 측 적설 등에 따른 장거리 운행의 불확실성을 피하면서, 수도권 근교의 안정적인 온천 관광 수요를 적절히 흡수하려는 합리적인 경영 판단이 엿보입니다.

※ 운행 지역과 운행 구간에 대해서는 위에 언급한 것 이외의 노선 추가도 앞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입니다. 보도자료 기준.

다양한 승차 인원에 대응하는 전용 공간 중심의 객실 설비 구성

차내는 모든 공간이 개인실 또는 라운지로 구성되는 고급스러운 공간 설계를 채택했습니다. 가장 표준적인 그린 개인실인 루나 컴포트는 폭 약 90cm, 길이 약 195cm의 플랫 면을 갖추고 있으며, 2호차부터 3호차, 6호차부터 9호차에 배치됩니다. 더 넓은 공간을 원하는 승객을 위한 루나 컴포트 와이드, 최대 4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루나 컴포트 그란데 등 다양한 면적의 객실도 마련됩니다. 휠체어 이용 승객을 위한 전용 그린 개인실도 6호차에 2실 설치되며,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배리어프리 요건을 높은 수준으로 충족하는 설계 기준입니다.

최상위 프리미엄 개인실은 장시간 승차에도 대응하는 거주성 확보

선두와 맨 뒤에 해당하는 1호차와 10호차에는 편성 내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갖는 프리미엄 그린 개인실이 배치됩니다. 루나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의 이 최상위 공간은 폭 110cm에서 최대 약 200cm까지 여유 있는 플랫 면을 확보합니다. 장시간 승차 중에도 피로를 느끼지 않는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가 추진됩니다. 편성 중앙에 해당하는 5호차에는 루나 비스타 라운지가 마련됩니다. 승객이 자신의 개인실을 벗어나 휴식할 수 있는 개방적인 공용 공간으로, 차창 밖으로 흐르는 풍경을 즐기며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판매 공간도 함께 설치되며, 지역성을 반영한 음료와 가벼운 음식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효율화가 극대화된 현대에 철도 여행이 제시하는 본질적 풍요

JR동일본이 2027년도 초 도입하는 루나 아술은 이동 시간 그 자체를 즐기는 가치를 제시합니다. 시나가와역에서 아오모리역까지의 운임과 요금에 대해 보도자료에서는 “요금은 예를 들어 성인 1명이 시나가와역~아오모리역 구간을 그린 개인실로 이용할 경우, 도호쿠 신칸센 그린차+α 정도를 상정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야간 특급열차라는 특별한 체험에 대한 가격 설정으로서 설득력을 지닌 전략적 시도입니다. 앞으로 도입 시 발표된 구간 이외의 추가 노선도 순차적으로 검토될 예정이며, 철도 팬뿐만 아니라 풍요로운 시간을 소비하는 새로운 여행 형태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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